이날 오전 정운찬 총리가 김완주 도지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일괄 검토를 시사한 것이 아니다”는 해명성 발언을 전해왔기 때문.
하지만 전주상의는 이같은 사실을 모른 채 ‘정운찬 총리 LH본사 일괄이전 옹호발언 결코 용납 못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주상의는 이날 정 총리의 LH 본사 일괄이전 옹호 발언에 대해 지역 상공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해명을 촉구했다.
그러나 앞선 오전에 마련된 김 도지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지난 4일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언급한 발언은 일괄이전 검토를 시사한 것이 아니다"며 ”10일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토주공 통합본사 이전에 대한 일관된 정부의 원칙을 밝히겠다“고 공식 해명했다. 때문에 같은 날 발표된 전주상의의 성명서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고 ‘뒷북’만 침 셈이 됐다. 이에 따라 전주상의 일각에서는 “도내 경제계를 대표한 상의가 민감한 지역현안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성명서를 낸 게 말이 되느냐”며 “ 지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가 내는 성명서인 만큼 보다 더 철저한 파악과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상의 관계자는 “성명서를 발표하기 직전까지 도와 협의했었는데 그런 얘기(정총리 해명)가 없어서 미처 알지 못했다??며 “다음부터는 보다 더 철저하게 관계기관의 확인작업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숙 기자myiope@
김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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