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전남도지사의 갯벌연구소 전남이전에 대한 발언이 사실무근임을 공식 확인했다.
10일 도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 산하 군산갯벌연구소의 전남무안 이전 계획이라는 전남도지사의 발언을 농식품부에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고 그러한 계획도 없음을 밝혀왔다는 것.
도는 이에 대해 전남지역에는 남해수산연구소와 해조류바이오연구소가 운영 중에 있으며 배치인원도 65명에 달하고 있음에도 갯벌연구소를 유치하려는 의도에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갯벌연구소 이전은 앞서 지난해 7월에 전남도가 연구소를 유치하겠다는 의견을 연구소측에 제시한 바 있으나 당시 농식품부 수산정책실장을 통해 연구소를 전남으로 이전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으면서 종지부를 찍은 바 있다.
그러나 갯벌연구소를 둘러싼 잇따른 이전 계획이 재차 흘러나오지 않도록 연구소의 기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해안의 중심부에 군산이 위치해 있다고는 하지만 갯벌 면적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향후에도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전남지사의 군산갯벌연구소를 전남부안 이전 발언은 사실무근임이 밝혀졌다” 며 “이를 계기로 갯벌연구소와 도내 3개 수산시험연구소가 협력해 다양한 소득화사업 방안 마련 등 철저히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갯벌연구소는 지난 1929년 전북도 수산시험장으로 설립된 이후 전국의 갯벌과 하구의 환경관리를 비롯한 연구, 어장의 회복 등 업무를 수행해왔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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