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사과나무 전정 시기를 전환해 인력감소는 물론, 고품질 사과를 생산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조성된 진안사과가 본격적인 생산을 알리는 성과기를 앞두고 새로운 전정기술을 도입됨에 따라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2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정지전정은 과수 나무 가지를 절단하거나 솎아내 나무에 햇볕 쪼임을 좋게 해 생육과 결실을 조절해 주는 작업이다.
각각의 나무에 알맞도록 가지를 고루 배치해 일조량이 증가하고, 통풍이 좋아져 과실의 품질이 향상되고 병해충의 잠복처가 줄어 병해충발생이 감소된다.
기존 전지전정이 주로 동계전정 70%와 하계전정 30%정도의 비율로 이루어진 반면, 이번에 소개된 정지전정기술은 동계전정에 20%와 하계전정에 80%의 비율을 두고 있다.
새로운 정지전정기술은 동계전정이 많은 가지를 치는 강전정인데 반해, 꽃눈이 없는 가지를 잘라내는 하계전정은 전정방법이 간편하고 일손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품질 다수확의 장점이 있다.
한편 군의 사과 재배 현황을 보면, 군이 사과를 성장동력 작목으로 선정하고 고랭지에 주산단지를 조성한 결과 재배면적이 160ha로 늘어났다.
향후에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사과원 조성 희망농가에 보조금은 물론 새로운 재배기술을 지도해 동부권사과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환경농업대학 사과과정을 통해 새로운 전정기술 등을 소개하고, 농가실정에 알맞은 과원관리 요령 등 현장기술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과원구조개선과 고품질 과실생산으로 농가소득 1,000만원 향상의 선두 주자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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