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북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팀 유치방안을 모색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프로야구팀 유치를 위해 전북발전연구원 연구과제로 의뢰, 지역경제 유발효과 등 실효성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지난해 프로야구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기아타이거즈가 호남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으나 사실상 전북연고팀이라는 인식은 과거 연고팀인 해태타이거즈와 쌍방울 당시보다는 부족하다.
기아타이거즈는 올 시즌 군산 홈구장에서 9경기를 개최키로 하고 다음 달 초에 타이거즈 구단과 협약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를 두고 전북만의 프로야구팀과 낙후된 시설로 천덕꾸러기 신세로 내몰린 야구장을 돔구장으로 새롭게 건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현재 전북을 연고로 한 프로팀은 인기스포츠인 축구(전북현대모터스)와 농구(전주KCC이지스) 뿐이다.
도는 이에 따라 연구용역을 통해 프로야구팀을 유치방안을 검토함으로써 초·중·고 야구 유망주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을 제공하는 동시에 동호인 활성화, 도민들의 욕구 만족 등 효과를 불러오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프로야구팀 유치를 위해서는 돔야구장이 필수적인 요건이 되고 있다. 전주와 군산에 야구장이 있기는 하지만 시설이 낙후돼 시설 보완 등을 해야 하지만 전주 야구장의 경우 보수비용만도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교통 등 종합적인 환경을 감안, 돔야구장을 신규로 건설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쉽지만은 않다.
이는 일부 학계 관계자들이 돔야구장 신규 건설 방안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기 때문으로 오는 5월 또는 6월에 도출될 전발연의 연구용역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프로야구팀 유치와 돔야구장 건설은 전발연의 연구과제 수행 및 전문가 토론 등을 거쳐 타당성 여부를 따져본 뒤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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