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전북도의회 의원 37명 중 6.2지방선거를 통해 몇 명이나 재입성할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단체장 출마와 도의원 정수 조정, 구(舊) 민주계의 공천 배제 여부 등 선거를 둘러싼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전망이어서 재입성을 낙관하는 의원들은 소수에 그치고 있다.
16일 현재 도의회 의원 중 단체장 출마 예상자는 김희수 도의장(전주6)을 비롯해 김병곤(익산2)·김연근(익산4)·이학수(정읍2)·고석원(고창1)·황정수(무주1)·김진명(임실1)·한인수(임실2)·김병윤(순창2) 등 총 9명에 이른다.
또한 나머지 28명은 대부분 현 지역구에서의 도의원 출마를 계획하고 있으나 일부 의원들은 출마 자체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동안 제5~7대 도의회 의원들의 재입성 인원은 최소 11명에서 최대 16명.
실제로 지난 5대 도의원은 55명 중 6대에 재입성한 의원은 11명에 불과했으며 6대의 경우 39명 중 12명만이 재입성에 성공했다. 이들 5·6대 의원 가운데 일부는 단체장 또는 총선을 통한 정치적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또 7대 도의원 40명 중 8대 도의회에 입성한 의원은 16명으로 과거 5.6대 의원들의 입성률 보다 높았다.
그러나 8대 의원들의 9대 도의회 재입성 의원 수는 지난 7대에 미치지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선 장수는 김명수 의원과 장영수 의원 모두가 도의원 재출마를 준비하고 있지만 1개 선거구가 줄어 1장의 티켓을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해야 한다. 또 구 민주계 의원들이 공천 과정에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등을 지고 경쟁했던 점에서 과거 열린우리당 출신인 지역위원장의 전폭적인 지원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다 최근 정동영 의원 등 복당에 따른 정치적 역학구도로 인해 일부 교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한 도의원들의 재입성은 지난 7대 보다 더 적을 것으로 점쳐진다” 며 “단체장 출마자도 비교적 많고 도의원 정수 조정, 구 민주계의 선전 여부, DY의 복당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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