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을 첨단 인쇄술로 전통한지에 담아내는 복본화 사업이 다음 달 첫 결실을 맺게 된다.
전주시는 17일 조선왕조실록 614책 가운데 206책을 첨단 인쇄술로 전통한지에 수록하는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1차 사업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한국고전문화연구원 홍성덕 박사는 이날 1차 복본 사업 분량 가운데 현재까지 150책이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달 20일께 206책의 복본이 완성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1차 복본 사업은 조선 제1대 태조에서 13대 명종 때까지 실록 총 806권 614책으로 구성된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 가운데 태조~제4대 세종까지 220권 206책(1만5558면)을 복본하는 것이다.
시는 이어 제5대 문종~13대 명종까지 실록 586권 408책을 복본하는 2차 사업에 착수, 이달 중으로 복본용지 생산 업체를 선정해 오는 11월 말까지 2차 사업량을 완성할 계획이다.
송하진 시장은 “전통한지를 활용한 첨단인쇄방식으로 조선왕조실록 복본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됨에 따라 국내는 물론 해외 박물관에 소장된 기록문서의 복본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다"며 "특히 중요 기록문서의 복본사업은 전주가 그 중심에 우뚝 서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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