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전북은행의 내부 경영정보와 재무상황에 대해 고객들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전북은행이 지난 2년 동안 주력·개발한 국제회계시스템인 IFRS가 가결산 적용을 최종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IFRS는 자본시장의 세계화 추세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단일기준으로 작성된 신뢰성 있는 재무정보를 위해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제정한 국제회계기준서 및 국제회계기준해석서를 말한다.
전북은행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령’에 의거해 2011년부터 국내 상방법인 및 금융회사의 국제회계기준 도입이 의무화됨에 따라 지난 2008년 7월 이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최고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과 은행 측이 자체 양성한 MBA출신 3명과 70여명에 달하는 전문인력이 투입돼 1·2단계에 걸친 프로그램을 구성, 단계적 개발에 착수했다. 그리고 업계 최초로 대차대조표 작성에 성공한 데 이어 가결산 적용 작업까지 완료하게 된 것.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IFRS시스템은 기존 내부 회계시스템과는 달리 고객들에게 기업에 대한 정확한 경영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금융공학적, 수학적 방법론에 충실하면서도 국내은행중 최고 수준의 처리속도와 적합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회계기준 변경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 규모에 적합하면서 상황별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시스템이다.
종합기획부 IFRS개발팀 이진영 차장은 “전북은행의 IFRS시스템은 최고를 자랑하는 전문인력이 투입돼 오랜 기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것인 만큼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며 “이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고객들은 그동안 경영진 외에는 알수 없었던 전북은행 내부 정보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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