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고장인 전주에는 어떤 음식업종이 제일 많고 어느 동에 집중돼 있을 까.
답은 백반과 중앙동 및 서신동 일대다.
전주시가 23일 개최한 창의도시 음식문화포럼에서 우석대학교 유대근 교수가 발표한 '전주음식업의 지리적 분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주지역 음식업체수는 모두 6513개소로 전체 사업체 4만6569개소의 13.8%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업종은 백반업소로 모두 1804개 업체가 영업 중이며 지난 2007년에 비해 48개가 늘었다.
이 같은 백반업소는 중앙동이 140개 업체로 가장 많았고 서신동 137개소, 중화산 2동 117개소, 풍남동 100개소 등이다.
반면 비빔밥 업소는 지난 2007년에 비해 2개소가 증가한 데 그치면서 가장 적은 35개 업체로 조사됐다.
또한 향후 요식업소의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는 인구수에 비해 음식업체가 적은 호성동과 완산동으로 나타났다.
호성동은 전체 7585가구에 음식업체는 62개소에 불과했고 완산동도 3307가구, 41개소에 그쳤다.
이와 함께 육류업소와 해장국밥업소, 중국음식업소 등은 2007년에 비해 감소 추세를 보인 반면 찻집은 461개로 증가추세를 기록했다.
유 교수는 "전주의 대표적 음식업종은 백반이며 호성동과 완산동은 인구수에 비해 음식업소가 가장 적은 지역으로 수요가 높다"며 "일부 자료는 통계청이나 전주시의 다른 통계자료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추진을 위해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음식창의도시 해외사례'와 '효과적인 홍보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 다양한 주제발표와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뤄졌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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