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어린이들의 건전하고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을 위한 집중적인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23일 도에 따르면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을 통해 학교 주변 식품 조리·판매업소, 문방구, 슈퍼 등에 대한 상시적 감시·감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학교 주변 먹을거리는 값싸고 질 낮은 원료를 사용한 사탕과 초콜렛, 젤리 등의 과자를 판매하고 있으며 기호식품 절반 이상(54%)이 100원 이하 제품으로 조사됐다. 또 돈·술병·화투·담배 모양의 제품을 비롯해 어린이의 사행심을 조장하거나 건전한 정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판매업소도 상존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682개 학교 주변 업소에 대해 월 2회에 걸친 지도·계몽활동을 실시하고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1077개소에 대한 일제 단속활동을 교육청과 시·군별 전담관리원과 함께 추진키로 했다.
또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대상으로 고열량·저영양 식품 표시 적정 여부 등을 지도할 예정이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을 가동해 식품안전보호구역은 물론 일반·휴게음식점, 문방구, 편의점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어린이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 등 어린이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리원의 역할과 활동계획 교육을 실시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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