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등 차량 응급상황을 구조대 등에 자동으로 전송해주는 기술이 개발돼 해외로 수출된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정보영상진흥원과 유디텍 컨소시엄은 이날 진흥원 회의실에서 '지능형 차량사고 인명구조 시스템' 개발 완료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차량에 충격이 가해질 경우 차량 내에 설치된 카메라의 동영상과 충격 강도 등이 관제소로 자동으로 전송, 사고위치와 사고 상황이 응급의료기관이나 119 구조대, 가족 등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을 창작하게 되면 운전자가 의식을 잃거나 심한 부상으로 신고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신속한 초동조치가 가능해 인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 진흥원 측의 설명이다.
또한 이 시스템은 차량의 중앙선 침범이나 운전자의 졸음 운전시 자동으로 경고음을 내 사고를 방지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진흥원과 유디텍은 전주시와 지식경제부로부터 29억원을 지원받아 2년여간의 연구 끝에 기술 개발에 성공, 이날 독일 자동차 관련 업체와 제품공급 및 기술지원에 관한 상호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한 다음달에 2만유로 상당의 1차분 시스템과 단말기가 독일의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로 첫 수출할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디지털 운행기록과 영상기록 기능을 갖춘 인명구조 시스템 개발은 세계 최초다"며 "운전자와 탑승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 강국인 독일로의 수출은 물론 해외 기업들의 주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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