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골 복숭아 시설 재배 단지에 복사꽃이 만개해 농가들이 풍년 농사의 기대의 부풀어 있다.
남원시 금지면 입암리 문성호씨의 복숭아 시설재배 포장(4,000㎡)에 3월 들어 분홍빛 복사꽃이 앞다퉈 피고 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장두만)에 따르면 남원 지역에서는 지난 2002년 부터 복숭아 시설 재배가 본격화 되었다.
시설 재배는 1월 중순 가온을 시작해 노지 재배 보다 40일 정도 빠른 2월 하순에 만개, 5월 하순 부터 수확된다.
남원시는 조기에 수확하는 복숭아의 품질 유지를 위해 시설 면적을 2만㎡로 늘리는 한편 고품질 복숭아의 조기 출하에 힘쓰고 있다.
시설 재배는 강우를 효과적으로 차단해 품질 저하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병해충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숙기를 촉진시켜 조기에 고품질 복숭아를 생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시설 재배는 작형이 분산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시설 재배는 휴면이 완료 되는 12월 중순 이후 부터 시기별 적절한 온도와 수분 관리, 인공수분 등 고도의 재배기술을 필요로 한다.
게다가 시설비 등 초기 투자 비용이 높다.
현재 남원지역에서는 228ha에서 복숭아가 생산되고 있다.
춘향골 복숭아는 빛깔이 좋고 맛이 뛰어나 대도시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남원 지역 복숭아 농가들은 연간 100억원의 조수입을 올리고 있다.
/남원=김수현기자.ksh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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