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대형 유통업체들이 막대한 매출에 비해 지역환원 공익사업 참여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가 지역내 대형마트와 유통업체 7개소의 '2009년 4/4분기 상생협약이행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의 매출액 대비 공익사업 지출액은 0.1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 매출액 집계가 불가능한 롯데백화점을 제외한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6개 대형마트의 매출액은 998억6000여만원이었지만 공익사업 참여 비용은 1억9000여만원으로 0.2%에도 미치지 못했다.
즉 100만원의 매출을 올려 놓고 불이이웃돕기 성금이나 성품, 시민·사회단체 후원금 등 지역 공익사업에 1900원만 내놓은 셈이다.
마트별로는 롯데마트 송천점이 0.87로 가장 높았고 이마트 전주점 0.13, 홈플러스 전주점 0.07, 농협전주농산물유통센터 0.06% 등의 순이었다.
또한 이들 유통업체의 도내산품 매입현황은 상생협의회가 제시한 목표 비율 300%에 비해 절반가량에 불과한 평균 162.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상생협의회 유대근 교수는 "지역내에서 막대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공익사업을 통한 이익의 지역환원에 인색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상생협약차원에서 공익사업 참여 비율과 도내 산품 매입 확대 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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