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초등학교 3~5학년과 중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과학습 진단평가가 9일 실시된 가운데 도내 지역에서 비교적 무난하게 치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모두 9명이 평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혔다. 초등학교는 정읍남초와 한솔초서 각각 1명씩 2명이 미승인 현장체험학습을 떠나 지난해 10월 성취도평가 4명보다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중학교는 장수중학교 1학년 7명, 2학년 2명 등 모두 9명이 학교장으로부터 현장체험학습 승인을 받고 현장체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학생들은 대부분 인근 지역에서 체험학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서는 진단평가가 예정대로 시행됐으며 획일적 평가 중단을 촉구하는 전교조 성명 외에 학부모단체 등의 체험학습이나 평가 거부 움직임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초등학교 영어 시험이 점심시간과 겹쳐 시험이 끝나고 급식을 하는 불편이 뒤따랐다.
도내 중등에서 유일하게 진단평가대신 현장체험을 승인한 장수중학교는 2008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대신 현장체험학습을 승인해 지난해 도교육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진단평가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과목에 걸쳐 학생 초 학생의 학력 수준을 파악해 이에 맞는 학습지도를 하기 위한 시험으로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학생이면 누구나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된다.
한편 평가 결과는 오는 4월 중 교과별, 영역별로 '도달'과 '미도달'로만 구분돼 학생에게 통지되며, 구체적인 점수는 공개되지 않는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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