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도지사선거 후보 경선 과정에서 합동유세 실시할 예정인 정읍과 익산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합동유세는 TV토론회와 더불어 당원은 물론 유권자들에게 후보자를 알릴 수 있는 더없이 좋은 방식으로 공천장의 주인을 가리는데 적지 않은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특별한 기준도 없이 특정지역을 합동유세지역으로 선정, 실시하는 것은 자칫 편파적인 경선을 치르게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정읍은 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의 고향으로 김완주 지사와 정균환 전 최고위원 입장에서는 다소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것. 특히 당원을 중심으로 한 합동유세인 만큼 우선적으로 당원 수가 많은 지역에서 접근성 등을 고려해 유세가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도지사 후보 경선 한 캠프 관계자는 “경선을 위한 합동유세 장소는 당원들이 많은 지역에서 해야 상대적인 불편을 감소시킬 수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해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며 “경선에 참여한 후보와의 특별한 연관성이 없는 지역을 고루는 것도 접근성 문제와 함께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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