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김제시 원평장터서 제91주년 기미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열려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 91주년 기념식이 20일 금산면 원평리 유목정에서 열렸다.

금산면지역발전협의회(회장 송영기)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건식 시장을 비롯해 경은천 의장, 장성원 전 국회의원 및 각계 지역인사를 비롯해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당시 만세운동에 앞장 선 애국지사들의 유족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마지막으로 유족대표의 선창으로 모든 참석자가 만세삼창 외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건식 시장은 기념축사에서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은 우리민족의 자주독립정신을 세계만방에 떨친 쾌거로 지평선 고장의 자부심이자 긍지가 되고 있다”며 “선열들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활기차고 신명나는 김제건설에 시민들의 의지를 한데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6일 금산면 구월리 구봉마을의 배세동(당시 25세)이 먼저 어유동마을의 전도명(당시 45세)을 찾아 만세운동을 일으킬 것을 논의하고, 전도근, 고인옥, 전부명, 김성수, 전천년, 이완수, 이병섭 등과 함께 1919년 3월 20일 오후 6시경, 원평장터에서 장터사람들에게 태극기와 선언문을 배포하며 일제의 탄압에 항거하는 독립만세운동을 일으켰다.

한편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 70주년이 되던 지난 1990년, 역사적인 사실을 재조명하기 위해 향토 사학자였던 고 최순식 씨가 중심이 되어 금산면민들과 함께 노력한 끝에 원평장터 유목정에 기념비를 세웠으며, 매년 3월20일을 기해 이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김제=백창민기자․refor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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