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간척지 토양염분 상승 막는 기술 개발

새만금 간척지를 이용한 밭작물 재배 시 토양 염분 상승을 줄일 수 있는 영농기술을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간척지 토양 내 염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새만금 간척지에서 연구한 결과, 밭을 로터리 한 후 이랑너비는 2m, 고랑 너비와 깊이는 각 30㎝로 파고 비닐을 피복해 재배해 염분 상승을 억제시켰다”고 19일 밝혔다.
봄철에 기온이 올라가고 비가 적게 내릴 경우 토양의 염분이 위로 올라와 예상되는 작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실시해 적정한 이랑넓이가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대안으로 조사됐다.
연구결과 간척지 토양에서 보리 등 맥류를 재배할 경우 토양 염농도는 겨울에 평균 0.08% 이하였으며 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는 0.24%로 높아지는 형상에서 이랑너비가 1m이면 염분은 0.34%로 크게 높아졌지만 이랑너비가 2m이면 0.17%로 염분상승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랑너비를 너무 좁게 하면 염분농도가 높은 바닥층 흙이 위로 쌓여 염분이 높아지게 되고, 이랑너비를 너무 넓게 하면 물이 잘 빠지지 않아 염분이 쉽게 낮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비닐을 사용해 피복하면 수분증발을 억제해 염분상승을 막는데 효과가 컸으며 콩을 재배할 때 비닐 피복을 않고 재배하면 토양 염농도가 평균 0.26%이었으나 피복하면 평균 0.13%로 염분상승이 절반으로 억제됐다.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 김시주 과장은 “제염이 된 간척지도 밭으로 이용할 경우 다시 염분이 올라와 밭작물 재배에 어려움이 있다”며 “농산부산물을 피복재료로 활용하는 등 경종적인 염분상승 억제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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