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개발사업이 이전기관들의 잇따른 부지계약체결로 활기를 띌 전망이다.

특히 국토해양부가 올해부터 혁신도시내 부지 조성공사와 이전기관 청사 건축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어서 개발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전북개발공사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등 5개 산하기관이 전주시 만성동, 중동 및 완주군 이서면 갈산리, 반교리 일원 644만8530㎡ 부지로 이전하기 위한 부지 매입계약을 이달안에 체결한다.

공공기관 이전사업 중 농촌진흥청 이전사업은 총사업비가 1조9140억원(공사비 8440억원)에 달해 올 들어 보기 드문 초대형 공사로 분류된다.

때문에 도내 건설업계도 이달 중 부지 매입계약에 나설 농촌진흥청 이전사업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전북개발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18일 지방행정연수원과 전북혁신도시 종합상황실에서 811억원 규모의 전북혁신도시내 181,794㎡(5.5만평)부지에 대한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본부도 지난해 연말 대한지적공사 본사 부지 이전을 위한 3만여㎡ 부지의 매매계약을 133억원에 체결했다.

더욱이 국토해양부도 올해부터 혁신도시 참여기관들의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등 공공기관 이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혁신도시 부지조성공사와 이전기관 청사 건축을 동시에 진행하고 혁신도시 참여기관들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 이전기관, 사업 시행자로 이뤄진 혁신도시별 건설협의체를 구성토록 해 혁신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활히 추진토록 했다.

국토부는 여기에 효율적인 혁신도시 건설을 위해 건축공사 세부공정표를 작성하고 공사비 절감 및 창의적 대안까지 제시했다.

전북개발공사도 혁신도시 개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혁신도시 부지조성을 위한 차입금 상황에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북개발공사가 혁신도시조성사업을 위해 빌린 차입금 2646억원과 미상환 이자 308억원은 2011년(중도금 30%)과 2012년(잔금 60%)로 나눠 납부한다는 계획이다.

전북개발공사 유용하 사장은 "그 동안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할 국가기관들이 부지 매입계약을 미루는 바람에 차입금 상환에 노심초사했었다”며 “반면 지방행정연수원계약체결에 이어 농촌진흥청과 산하 5개 기관의 의 부지 매입 계약 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어 차입금 상환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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