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동북아 식품수도 건설을 위한 전북도의 노력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동북아식품수도 건설을 꿈꾸는 전북도 식품산업의 비전과 목표, 이를 연계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살펴본다.

▲ 전북도 식품산업의 비전과 목표=세계주요국은 식품산업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과 고용확대 및 수출산업화를 추구하고 있다. 국내 식품산업은 외형적으로는 커지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은 여전히 미약한 상황이다. 전북도는 이런 국제 식품산업 상황을 감안, 동북아식품허브를 육성해 농촌과 농업을 살리고 성장산업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전북도는 동북아 식품수도의 벨트전략과 단계별 추진전략을 이미 마련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R&D 집적 및 전문인력 양성, 국가식품산업단지 완공, 한식 및 발효미생물, 종자분야 R&D와 전문인력을 집중 양성할 계획이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계획된 2단계 사업으로는 기업유치와 상품화는 물론 국가식품전문단지 분양 및 기업유치, 창업지원 시스템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15년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수출산업화 단계는 3단계 사업으로 세계식품시장을 겨냥한 수출산업화와 신항만 및 국제공항을 통한 물류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며 가공수출산업단지도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익산시 왕궁 일대에 400ha 규모의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조성중이며 네덜란드 푸드밸리와 같은 세계적인 클러스터 성장을 위한 기초작업이 한창이다.
 또한 농생명혁신도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해 전북식품산업 거점화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되며 새만금 가공무역단지 역시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장을 겨냥한 동북아식품수도의 전초기지 역할을 똑똑히 해낼 것으로 전북도는 내다보고 있다.

▲ 동북아 식품수도 1단계 성공을 위한 제안사업=동북아 식품수도 육성을 위해서는 1단계로 다양한 연계사업과 R&D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식세계화를 위한 국제한식조리학교는 물론 종자개발 및 보존을 위한 육종연구단지 육성사업과 발효미생물의 국가적 주권 확보사업, 관광형 유리온실사업이 제안되고 있다.
 전북도는 한식산업을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전령사로 개발할 계획이며 한식에 대한 체계적인 국가적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식을 주재로 한 글로벌 음식관광축제도 정례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 첫 단계가 바로 국제한식조리학교 설립이다. 맛의 고장 전북의 이미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등의 장점을 활용해 한식 전문교육기관을 설립, 한식세계화의 첨병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G-20관광장관회의와 한국음식관광 축제를 개체해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도 마련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전북도는 종자산업육성 TFT를 구성했고 종자산업육성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유산균과 효모, 누룩을 한국형 미생물로 대체해 수출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다. 국립발효미생물센터 설립이 필요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 지역발전연계와 일자리 창출=국가식품클러스터의 R&D와 전문인력으로 대한민국의 식품산업을 이끌고 전국의 시군 특화식품산업을 지원한다는게 전북도의 지역발전연계 방안이다.
 동북아식품수도 1단계가 완료되면 2700여명의 R&D전문인력과 지역내총생산(GRDP)의 11.5%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는 한식세계화를 추진할 경우 770명의 전문인력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며 55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자프로젝트에는 685명의 전문인력 유입과 62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20개 기업유치, 600명 직접고용 효과도 기대된다.
 발효미생물 프로젝트에는 1289명의 전문인력 유입이 예상되며 1690억원의 생산유발과 균주 로열티 및 수입대체에 1억달러에 달하는 소득이 점쳐지고 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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