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전북도당에서 결정한 기초단체장 경선방식을 변경 확정함에 따라 후보 진영들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29일 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최고위는 전주와 익산, 정읍, 고창, 부안 등 5곳의 기초단체장 경선을 당초 당원 50%+국민 50%선거인단투표의 국민참여경선방식에서 당원 50%투표+국민 50%여론조사로 변경, 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역단체장들 측은 여유와 자신감이 넘치는 분위기가 형성된 반면 도전장을 내민 후보 진영은 혼란과 초조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전주시장 재선에 나선 송하진 후보 캠프 측은 최고위의 이번 결정에 따라 오는 4월 1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사무소 개소 일정을 보류했다. 이는 안도감(?)에 따라 시정 공백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어떠한 경선방식이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등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반면에 전주시장 도전에 나선 김희수 후보 캠프 측은 갑작스런 경선방식의 변경과 관련, 중앙당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움직임에 예의주시하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날 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방식의 변경은 전주민심에 대한 기만”이라며 “왜 경선규칙을 바꿔야 하는지 합리적인 이유를 찾을 수 없다. 정세균 대표는 당 사유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
또한 익산시장 경선후보들의 경우 이한수 후보 캠프 측은 “어떻게 해도 자신이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반면, 김연근 후보 캠프 측은 “아직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이밖에 정읍과 고창, 부안 등 3곳은 경선방식 변경에 대해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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