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공무원들은 선거중립을 지켜야 한다”
최규호 도교육감은 1일 청원조회에서 공무원들의 철저한 복무기강 확립과 함께 오는 지방선거에서 중립을 지키도록 당부했다.
이날 최 교육감은 “임기가 3개월 남았지만 임기 마지막 날까지 업무 공백이 없도록 그동안 세웠던 교육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학교 교육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임기 말 레임덕이 없을 것임을 밝혔다.
이어 “2만5천여 교직원들은 선거와 교육감 임기 말을 앞두고, 이에 동요하지 말고 복무기강을 준수, 행정공백이 생기거나 민원처리가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최 교육감은 특히 “기회 있을 때마다 공무원의 선거중립을 요구해 왔지만 아직도 일부에서 선거개입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우리 교육 공무원들은 확고한 정치적 중립자세를 견지하고 혹시라도 선거개입으로 의심 받을 수 있는 행동을 삼가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 공무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개입, 특정 후보에 줄서기를 한다면 결국 우리 학생들이 가장 큰 피해자로 남게 된다”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또 “교육감 선거가 정치 선거판을 닮아 간다면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교육계가 스스로 교육 자치를 훼손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며 “선거로 인해 전북교육계가 분열과 갈등에 휩싸이는 부작용을 낳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교육감의 임기는 유한하지만 전북교육은 이와 상관없이 무한히 뻗어나가야 한다”며 “바로 청원 여러분이 전북교육 발전의 중심에 서 있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하게 말했다.
또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교육 비리에 대한 소식은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우리 모두가 함께 반성하고 경계해야 할 일이다”며 “청원 여러분께서는 업무와 주변을 경계, 혹시라도 비리문제에 연루되지 않도록 하고, 실추된 교육계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도 공평무사한 업무집행을 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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