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작

멕시코 출신의 페드로 곤잘레즈-루비오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인 '알라마르'는 곧 멀리 떨어져 살아가야 할 한 아버지와 어린 아들의 짧은 여행을 다큐멘터리의 형식으로 담았다. 시종일관 대상에 대한 진실하고 정직한 시선을 유지하며 한 아이가 아버지를 통해 누릴 수 있는 행복과 한쪽 부모와 떨어져 살아가야 할 한 아이의 비극적 상황을 담담하고 단순한 방식으로 그려냈다,

특히 대상에 대한 정직하고 단순한 영화의 시선은 소재에 내재된 감상성을 피하면서도 관객의 심장에 똑바로 다가가는 것은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이다, 감독은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산호초 군락지인 빈코 친초로를 배경으로 인간과 자연의 결속을 화면에 아름답게 담아내면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한 아버지와 어린 아들의 관계에 대한 시적 이미지로 완벽하게 바꾸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2010년 로테르담영화제의 대상인 타이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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