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도내에서 3월달에 내린 비 가운데 올해가 가장 많은 기간 동안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에는 모두 16일(전주 기준)동안 비가 내리면서 지난 2000년도 이후 3월 중 가장 많은 기간 비를 뿌린 것으로 기록됐다.

연도별 비가 내린 기간은 2000년 8일, 2001년 14일, 2002년 10일, 2003년 13일, 2004년 9일, 2005년 13일, 2006년 9일, 2007년 13일, 2008년 10일, 2009년 11일 등으로 조사됐다.

또 내린 비의 양도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달 강수량은 69.9mm를 기록해 2007년(120.3mm)에 이어 두 번째다.

기상대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많은 기압골이 남쪽을 통과하면서 국내로 수증기가 유입돼 평소보다 많은 비를 뿌렸다” 며 “4월에도 기압골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다소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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