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김제, 부안을 잇는 총길이 33km 면적의 세계 최장 새만금 방조제에서 희망의 기운이 펄럭이는 문화축제가 마련된다.

오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흘간 군산 새만금 방조제 일원에서 ‘녹색생명의 바람으로 천년 희망의 깃발을 휘날리자’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2010 새만금 깃발축제’.

이번 행사는 백령도 해군 천안함 침몰로 온 나라가 비통함에 싸여 있는 만큼 당초 축제에서 날짜가 미뤄져 열리며 행사전 진혼제와 실종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하여 흥의 마당은 다소 줄여 축제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깃발축제는 깃발축제 행사장의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인 랜드마크에 ‘희망나무’조형물 세레머니 연출로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열어 흙과 바람, 나무, 돌 등 자연환경이 어우러지는 깃발 대지예술의 갤러리로 펼쳐진다.

전라북도청 문화체육관광국 유기상 국장은 “이번 축제는 희망과 소통의 상징인 깃발을 통해 새만금 홍보와 내부개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행사로 새만금 방조제 준공 일정에 맞워 펼쳐진다”고 축제를 설명했다.

주요행사로는 깃발 예술전, 세계깃발전, 태극기 특별전 등의 깃발 전시를 비롯해, 기세배·기접놀이를 테마로 한 깃발 퍼포먼스 등의 깃발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희망나무 조성, 희망나무 깃발달기 등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깃발축제 전시는 크게 5개의 존으로 구성됐다. 태양모양의 군집깃발, 세계국기 군집깃발이 전시되는 ‘소통의 광장’, 바람의 터널 군집깃발, 바람개비 깃발이 전시되는 ‘바람의 언덕’, 장승, 솟대, 농기구, 무당벌레 정원으로 구성된 ‘대지의 문’, 국내외 창작깃발 및 전국 시군깃발이 전시되는 ‘물의 정원’, ‘창작 및 군집 깃발’ 전시는 군기, 의장기, 농기 등이 전시된다.

이번 깃발전시는 총 220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하며 정읍 출신의 설치미술가인 전수천 작가를 비롯해 김해곤 작가 등과 함께 전북 서예 작가 50명과 전북 출신으로 중앙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40명이 함께해 ‘축하휘호깃발’을 마련하는 등 지역축제의 진정성을 살려낸다.

이와함께 체험행사로 G20 국기그리기, 태극기 올바르게 그리기, 우리집 깃발만들기, 깃발 탁본 뜨기, 핸드 프린팅의 깃발만들기, 깃발투호, 청기·백기 게임, 활쏘기 등 깃발 놀이 체험, 깃발의 의미를 담은 교육적인 내용을 이젤과 판넬을 이용해 깃발이야기 전시를 마련된다.

또 도내 14개 시군이 참여하는 홍보관과 향토전통음식 체험관을 운영하고 새만금방조제 걷기대회, 사생대회, 연날리기 대화, 자전거 대회 등의 다양한 연계행사가 펼쳐진다.

아울러 지난 달 2일 깃발축제의 희망원정대가 발대식을 갖고 희망원정대원 및 도내 대학생 300여명이 함께 전국민을 대상으로 도청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온라인 접수와 오프라인으로 현재 실시 중으로 10만여점의 희망메시지를 모아 희망나무에 전시할 예정이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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