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원광대 천병우씨, 한강공원 디자인 벤치 공모전 대상(사진)

‘담벼락 작은 틈 사이로 세상에 자라나는 싹을 발전시켜 형상화한 작품 ‘틈’으로...’
서울시 한강공원 디자인 벤치 공모전에서 원광대학교(총장 나용호) 대학원 디자인학과 석사과정에 있는 천병우(29.사진)씨가 공모한 ‘틈’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서울시가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한강공원의 장소성과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을 주제로 지난 2월 응모작품을 접수받고 한강공원의 특성을 반영해 자연친화적이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현실 가능한 디자인을 목표로 진행됐다.
학생 59점과 일반 100점 등 모두 159점의 작품이 접수된 이번 응모전에서는 안전성과 기능성, 소재의 적합성, 주변과의 조화성, 심미성 등 벤치의 설치지역과 주요 요소 및 특성을 감안한 작품 21점이 최종 선정됐다.
천병우씨와 전일한씨가 공동으로 제출한 '틈'은 벤치가 단순한 시설물이 아니라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디자인 구조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대상을 차지했다.
담벼락의 작은 틈 사이에 자라나는 싹을 형상화 하면서 새로운 시작, 작은 시작의 가능성을 제시한 대상 작품 ‘틈’은 금상 2점과 은상 6점, 동상 12점과 함께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천병우 씨는 “작은 틈을 통해 세상에 한걸음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의 시작이다는 의미에서 ‘틈’을 주제로 선정했다”며 “‘한강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도약의 초점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대상(1점)과 금상(2점), 은상(6점) 등 총 9점을 실물 제작할 예정이며, 제작된 벤치는 5월 중순부터 여의도 한강공원 잔디밭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 접할 수 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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