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익산]익산 일부 초등학교 학생들 공사장으로 등교 위험천만(사진)

익산교육청의 무사안일과 공사업자의 미흡으로 인해 초등학교 학생들이 중장비들이 운행하는 공사현장으로 등하교를 실시하고 있어 학부모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인조잔디운동장을 설치한다면서 교문에서부터 운동장 곳곳에 각종 공사자재와 농구대, 미끄럼틀 등 운동시설물들을 방치하고 있어 학생들이 사고위험으로 크게 노출되고 있다.
익산교육청은 사업비 5억원을 들여 D초등학교의 운동장을 인조잔디운동장으로 설치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학생들의 개학전인 1월말 완공을 예정했다.
하지만 동절기로 인한 부실공사와 잦은 비로 인해 4월8일까지 공사기간을 연장했다가 또다시 5월말로 공사를 연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인해 5일과 6일 학생들의 등하교시간대인 오전8시경 익산시 영등동 D모초등학교 정문 입구쪽에는 인근 아파트단지 등 주거지역에서 쏟아져 나온 수백여명의 초등학생들이 학교정문으로 향하고 있었다.
정문 입구앞 사거리 주변 통학로에는 학생들을 등교시키기 위한 차량들과 출근을 위한 차량들이 신호대기하는 차량들과 한데 엉키면서 혼잡을 이루고 있어 사고위험에 상존하고 있다.
여기에 학교정문에 들어서면서 인조잔디공사를 실시하기 위해 땅파기와 자재를 실어 나르기 위한 포크레인과 트럭 등 중장비 등이 수시로 움직이는 공사현장을 지나가고 있어 학생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학교 공사현장에는 곳곳에는 각종 시설물과 공사자재로 인해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데도 안전펜스하나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민원에 대해 익산교육청 담당자는 “안전펜스를 설치했다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며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후문으로 돌아서 등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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