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적십자 회비 2차 모금 기간이 종료된 가운데 도내 시·군 별로 모금률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군 단위에서는 평균 모금률을 웃돌고 초과 납부까지 되는 등 실적을 보였지만 도내 일부 시지역에서는 모금목표액에 못 미치는 등 해당 지역민들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6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도내 15개 시·군·구에서 적십자 2차 모금운동을 전개한 결과 목표액 17억 1600만원에 16억 9450여만원으로 평균 모금률이 98.7%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4차 모금까지 실시해 100%를 달성한 것과 비교해 빠른 편이다.

하지만 도내 15개 시·군·구 중 평균 모금률에 못 미치는 지역이 8곳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8곳 중 전주와 군산 익산 정읍 등 도내 주요 시 등이 속했다.

시군별로는 무주군이 목표 대비 127.5%를 달성해 최고를 기록했고 순창군이 118.7%, 김제시 115.7%, 장수군 110.6%, 임실군 109.2%, 고창군 106.1%, 진안군 100.4% 등 순으로 이 7개 시·군은 100% 이상 초과 달성했다.

반면, 익산시가 84.4%로 가장 저조했고 다음으로 전주 덕진구 89%, 전주 완산구 89.2%, 군산시 91.1%, 완주군 91.4%, 부안군 93.8%, 정읍시 95.1%, 남원시 98.6%의 순으로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의 모금률이 군 단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이와 함께 모금을 위해 지로용지를 주거지에 보내도 반송되는 용지 또한 많으며, 대부분 지역이 도시지역거주자들인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낳고 있다.

전북지사 관계자는 “도민들의 많은 성원에 힘입어 목표액에 근접한 성과를 거뒀지만 시단위 거주자의 참여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며 “아직 달성치 못한 금액에 대해서는 4월 15일부터 30일까지 3차 모금을 전개하면 무난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적십자회비는 개인은 7000원, 개인사업자 3만원, 법인은 5만원부터 70만원까지 지로용지를 통해 부과하며 참여는 자발적으로 이뤄진다. 또한 모아진 성금은 취약계층의 일반구호 및 구호급식, 다문화가정 지원 등 사회봉사활동, 청소년 성교육, 국민건강증진 캠페인, 안전교육, 청소년적십자활동 등 인도주의 사업에 쓰인다./백세종기자·103bell@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