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경이로움과 위대함에 감격해 산을 알고 아끼는 사람이라면 제1의 산으로 칭하는 명산 ‘지리산’.

지리산은 남한에서 두 번째 높다하여 남한산이라고도 불리며 소백산맥 최남단에 솟아 있는 산 지리산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시집을 출간한 시인이 있다. 신아출판사에서 펴낸 최남구 시인의 ‘지리산’.

“나는 나의 부족한 글 솜씨나마 산이 우리에게 베푸는 고마움에 대하여 조금 더 세밀하고 기록하기로 마음을 먹고 조금의 글재주와 진솔함을 담아냈다”고 최 시인은 서문을 연다.

제 1부 지리산/제 2부 북동지리산/제 3부 북서지리산/제 4부 남동지리산/제 5부 남서지리산 등 총 5부로 구성해 행정구역상 전라북도 남원군, 전라남도 구례군, 경상남도 산청군·함양군·하동군 등 3개도 5개군에 걸쳐 있는 장엄한 지리산의 깨달음을 담아냈다.

시 한수 한수 에는 화계장터, 논개의 절개를 담은 촉설루, 미륵바위, 섬진강, 질매재, 피아골, 뱀사골 화엄사, 실상사 등 살아숨쉬는 산의 모습과 그 속에 배어 있는 아련한 역사의 흔적을 가지런한 시어로 담아내고 있다.

한편 최상구 시인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지난 2000년 문단활동을 시작해 스토리 문학관 동인과 갈숲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시집 ‘마음속에 점 하나 높기’, ‘만경강’, ‘온고을 옛 고을’, ‘마음에 이는 바람’ 등이 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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