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장애인 체육활성화를 위한 론 볼링장과 장애인 테니스장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통한 건강증진을 위해 송천동 롤러스케이트장 주변 4600㎡의 부지에 모두 11억원을 투입, 2000㎡의 인조잔디에 7개의 경기용 링크를 갖춘 론 볼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론 볼링장 조성사업은 이달 중으로 설계용역이 마무리 되면 5월 부지매입 완료와 함께 착공, 오는 9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론볼링이 세계적으로 장애인 뿐 아니라 노인과 여성 등 폭넓은 계층에서 즐기고 있다는 점을 감안, 연령이나 성별 및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론볼링은 잔디 위에서 펼치는 경기로 타원형의 공을 일정한 거리를 둔 표적물에 누가 더 가깝게 던지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며, 장애인들의 집중력과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스포츠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또한 완산체련공원 내에 3억원을 투입, 코트 2면과 장애인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장애인전용테니스장을 조성하고 있다.
장애인전용테니스장은 설계 용역이 완료돼 이달 중순 착공, 오는 6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장변호 체육지원과장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이들을 위한 체육시설을 건립하고 있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장애인 체육활동 활성화로 건강증진은 물론 각종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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