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수제 건설공사 참여를 입질해 왔던 대형사들이 설계 심사를 받기 위한 본입찰에 대거 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농어촌공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만금방수제 턴키공사 7개 공구 가운데 동진 4공구와 만경 3·5공구가 지난 6일 입찰을 마감했다.
3개 공구에 대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상당수 건설사들이 본입찰에 응했던 것으로 드러나 공사수주에 따른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입찰 마감 결과 961억원 규모의 동진4공구 입찰에서는 공동사와 지역건설사들과 컨소시엄을 꾸렸던 4개 대표사가 모두 본입찰에 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944억원 규모의 만경 3공구 공사에 눈독을 들였던 6개 대형사 중 롯데, 두산, 삼성중공업, 삼부, 동양건설만이 본 입찰에 응찰했지만 신동아건설은 나서지 않았다.
788억원이 투입되는 만경5지구 역시 공동사와 지역건설사와 컨소시엄을 맺었던 당초 7개 대표사 중 동양건설을 제외한 6개사가 본입찰에 응했다.
그러나 본입찰에 나선 이들 건설업체들의 설계과정에서 대부분의 공구가 공사비 대비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적자 공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설계 심의 후 컨소시엄을 구성한 대표사와 지역업체들이 공사 수주에 실패할 경우 지역업체들은 고스란히 설계비 손실을 떠 안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가 발주한 새만금방수제 턴키공사 7개 공구 중 동진 1·3·5공구와 만경 4공구는 오는 26일 입찰을 마감한다. /배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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