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경 재일 전북도민회 벚나무 헌수운동, 모악산 사랑에 이어져

민족의 명산 모악산을 살리기 위한 김제시의 노력이 대한해협을 넘어 일본에까지 전달됐다.

모악산 살리기 운동을 펼치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김제시에 재일 동경 전북도민회(회장 천헌사)가 모악산을 찾아 벚나무 72본을 식수하며 김제시에 고향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동경 재일교포 전북도민회 회원 17명은 지난 9일 모악산 도립공원을 찾아 모악산을 전국의 명산으로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건식 김제시장과 관내 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벚나무 식수행사를 가졌다.

이들 교포들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난 1976년 전주-군산간 벚나무 식수행사를 계기로 매년 4월경에 도내 각시군을 방문하여 벚나무 헌수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전북도민회 회원으로 기념식수 행사에 참가한 죽산면이 고향인 조선옥 요리연구가는 "고향을 생각하는 회원들의 마음이 오늘 심은 벚나무처럼 깊이 뿌리내려질 것이다"며 "몇 년 후 모악산에 아름답게 꽃 필 왕벚나무에서 김제시민들이 추억을 쌓고 재일교포들을 생각해준다면 더 없이 기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식수행사를 마친 전북도민회 회원들은 금산사, 벽골제를 관람하고 일본으로 대량 수출되는 파프리카 생산업체 농산무역을 견학하였으며, 금산사 템플스테이를 끝으로 김제 방문일정을 마무리 했다.
/김제=백창민기자·refor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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