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용진면(면장 유효숙)이 희망근로사업을 통해 거둔 잡목 20톤을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30가구에 땔감으로 제공했다.

용진면은 소나무 숲 정비를 위한 희망근로사업 과정에서 나온 잡목 등 부산물이 어려운 이웃들의 땔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쓰기 쉽도록 현장에서 바로 손질하고 단으로 묶은 뒤 희망근로 참여자들이 직접 각 가정에 배달했다고 12일 밝혔다.

땔감을 전달받은 어르신들은 땔감 구하기가 쉽지 않은 요즘, 한동안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은 양을 제공해줘 매우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용진면은 땔감 나누기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이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 산림의 잡목을 제거함으로써 대형산불 예방 및 폭우시 부산물의 하천 유입에 따른 재난방지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효숙 면장은 “산 속의 애물단지가 될뻔한 잡목들이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연료로 제공될 수 있소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소외되는 주민들을 항상 배려하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완주=임연선기자 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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