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용대회에 출전해 전북의 위상을 드높일래요"
제40회 전북기능경기대회 헤어디자인 직종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하늘(24․원광대4년 )선수는 앞으로의 계획을 이 같이 피력했다.
박 선수는 이번 기능경기대회에서 내노라하는 도내 유수의 헤어디자이너들을 제치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 선수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유는 단지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가 아니다.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 보고 싶어서였다.
박 선수는 지난 2008년 전북기능경기대회 헤어디자인 분야 금메달리스트.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해 같은 해 국제기능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쉽게 우수상(4위)을 따내는데 그쳐야 했다.
세계 기능인들과 실력을 겨루면서 만만하게 여겼던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그래서인지 국제대회에서 겪은 아픔을 털어내기란 쉽지 않았다.
축 늘어진 어깨에 힘을 북돋은 건 대학담당교수. 담당교수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번 기능경기대회에 가까스로 출전할 수 있었다.
결국 이번 대회 헤어디자인부문 금메달을 거머쥐며 재기에 성공한 것. 박 선수가 거둔 성과는 그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피나는 연습 끝에 일군 결과였다.
대학 4학년인 박 선수가 학교수업을 마치면 으레 마네킹과 시름하기 일쑤였다. 게다가 현재 김제시 검산동에서 미용실을 운영중인 어머니 안미경씨의 헌신적인 도움도 이번 금메달을 따는데 밑거름이 됐다.
박 선수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데 물심양면 지원해 준 부모님과 대학 교수님들에게 감사하다"며 "헤어디자인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순간까지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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