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민주당의 지방선거 후보 경선 파행을 겨냥, 일부 기초단체장 출마 예비후보들이 당원주권연합체 구성을 위한 초읽기에 돌입했다. <15일자 3면, 관련기사 3면>
15일 전주와 무주, 진안, 장수, 순창, 김제 등 6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측 실무진들이 첫 만남을 갖고 (가칭)당원주권연합 구성을 위해 논의했다. 이는 지난 14일 김희수 전주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한 이해연 전 무주군수 예비후보, 이충국 전 진안군수 예비후보, 김병윤 순창군수 예비후보 등 4명의 1차 회동 후 후속적인 대응방안 모색을 위함이다.
이날 실무진 회의에서는 불공정하고 비민주적으로 치러지고 있는 민주당 경선에 대한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도내 14개 시군으로 확대, 단체장 후보들과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긴밀한 접촉을 통해 당원주권연합을 구성키로 입을 모았다.
당원주권연합은 민주당 후보 경선을 파행으로 치닫게 한 중앙당 지도부의 퇴진을 물론 사당화 방지를 위한 대대적인 운동을 펼쳐나가겠다는 계획 아래 10만 서명운동과 중앙당 및 전북도당 항의방문, 법적대응 등을 병행 대응키로 했다. 특히 민주당 후보 경선이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에서 공직선거법과 당헌·당규를 근거로 한 경선시행세칙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경선운영 등에 관한 법률적인 검토를 위한 법률전문가도 영입할 방침이다.
이를 두고 경선 탈락 또는 경선을 포기한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위한 명분 쌓기의 한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향후 무소속 연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당원주권연합 구성을 모색하고 있는 후보 측에서는 지도부의 퇴진 등 당 정상화를 요구하는 당원들의 바람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당원주권연합 준비위원회 한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 모인 후보들 실무진은 경선이 비민주적으로 파행으로 치러지고 있는 부분에 대한 책임이 당 지도부에 있는 만큼 퇴진과 더불어 당을 바로 세우기 위함”이라며 “무소속 연대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확대하는 겨냥이 있는데 아직까지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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