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에서 정당별로 지방의회의 비례대표 의원 입성을 위한 힘겨루기가 관전 포인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방의회 비례대표 입성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정당 지지율 5% 이상을 얻어야 가능하다. 특히 60% 이상의 지지율을 얻더라도 그 이상의 의석을 특정정당이 차지할 수 없는 만큼 나머지 의석을 어떠한 정당이 획득하는지가 관심거리다.
먼저 전북도의회와 전주시의회의 경우 비례대표 의석수가 4개. 그러나 공직선거법 상 특정 정당이 아무리 많은 득표율을 기록하더라도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차지할 수 없다.
일례로 전북을 텃밭으로 하고 있는 민주당이 지역 내에서 60%대 이상의 지지율을 얻게 될 경우 2개의 의석을 확보하게 되며 나머지 2석은 나머지 정당들이 획득한 득표율에 따라 나눠 갖게 된다. 이 때문에 지역 내 군소정당으로 분류되고 있는 한나라당을 비롯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이 5%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할 경우 높은 순위에 따라 의석 획득 여부가 결정된다.
또한 비례대표 의석 수가 3석인 군산·익산 시의회 역시 1석을 두고 군소정당간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되며 2석의 비례대표 의원을 두고 있는 정읍·남원·김제 시의회도 정당 득표율 높이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나머지 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고창·부안 군의회는 비례대표가 1석 뿐이어서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정당이 의석을 차지하게 된다.
한편 민주당은 서류·면접 심사를 통해 비례대표 압축 후보로 51명을 결정한 상태이며 도당과 지역위의 상무위원회별로 순위를 정하는 등 오는 23일 이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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