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등으로 우주강국으로 부상한 우리나라의 미래경쟁력은 우주산업인 만큼 지역 기업들도 우주를 연계한 문화·예술 사업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전주상공회의소가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장을 초청해 마련한 ‘CEO, 우주의 길을 묻다’ 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박 원장은 “과거 산업화에서 우주에 대한 관심은 우선 순위에서 밀렸으나 우리나라도 나로호 발사 등으로 명실상부한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대가 크다??며 “기업들도
우주 장례서비스, 우주 호텔 등의 상품개발을 통한 기업의 사업 도메인 확장과 천문용어를 이용한 브랜드 개발, 우주를 테마로 한 문화,예술 사업 등 우주를 활용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주장했다.
박 원장은 이날 “우리나라는 첨성대, 서운관 등 고대 천문기관의 역사가 깊어 어느나라 보다도 오랜 과거부터 우주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진 나라였다??며 “하지만 우주와 별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또 “우리와 선진국간 우주 발전 차이는 50년 이상”이라며 “하지만 2019년 완공예정인 세계 최대 마젤란 망원경제작에 미국, 호주등과 함께 공동참여하고 있는 만큼 한국이 천문학 분야의 선진국이 될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특히 “'ET'나 '스타워즈' 같은 과학소설(SF)영화들이 나온 것은 할리우 드의 영화인들이 훌륭하기도 하지만 미국이 우주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주문화의 꽃이 활짝 피었기 때문“이라며 ”우주산업은 도로나 항만보다 더 중요한 사회간접자본으로 우주에 대한 안목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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