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대기업이 기술개발이 뛰어난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자금을 출연하는 공동투자에 나섬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들의 R&D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전북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기술개발(R&D) 투자 촉진과 연구인력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과 함께 함께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 공동 투자하는 700억 원 규모의 ‘민·관 공동 R&D 협력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번에 조성된 총 700억 원의 자금은 중기청과 대기업이 2대1의 매칭비율로 결성해 LS엠트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전기가 각각 200억 원, 한국항공우주산업이 100억 원 규모로 참여한다.
공동투자를 통해 조성된 자금은 대기업에서 직접 개발하기 어려운 기술을 중소기업이 개발할 때 사용하며, 개발제품은 참여한 대기업이 구매하는 조건이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위해 무상으로 자금을 출연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중소기업은 개발과제당 10억 원까지 지원받아 원리금 상환 부담없이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중소기업이 상용화 기술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대기업으로부터 2년 이상 안정적인 판로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경영안정은 물론 고용창출 효과도 볼 수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기술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탄생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R&D 지원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한편 이번 펀드결성으로 누적 규모 1,100억 원을 돌파, 참여를 희망하는 대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협력·펀드를 2013년까지 1,500억 원 조성할 수 있게 됐다./김은숙 기자myiop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