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는 식료품 등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30%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10년간 호남지역 소비자물가조사 동향’에 따르면 2000년
대비 2009년 전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은 32.1%를 기록했다.
이는 광주(32.4%)보다는 낮지만 전남(30.3%)과 제주(29.9%)보다는 높은 수치다.
전북 특히 식료품·비주류 음료가격이 가장 높게 올랐다. 지난 해 식료품 ․ 비주류음료
가격은 2000년에 비해 광주가 52.1%로 가장 높았고, 전북 51.4%, 제주 50.4%,
전남 47.1% 순으로 상승했다.
호남지역 대부분 지역에서 밀가루가 큰 폭 상승한 품목으로 나타났으며 부침가루, 간장, 땅
콩 등도 2000년에 비해 100% 이상 올랐다.
반면 주류 ․ 담배 부문은 2000년에 비해 광주 35.6%, 전북 32.6%, 전남 36.1%, 제주 33.6% 씩 각각 상승하였으나 전도시 평균(37.2%)보다 낮았다.
의복 ․ 신발 부문은 2000년에 비해 광주 26.9%, 전북26.8%, 전남 27.2%, 제주 26.0% 각각 상승했다.
보건의료 부문은 2000년에 비해 전북 (31.1%)이 가장 높았고 제주 (30.2%)와 함께 전도시 평균 수준을 상회했다. 반면 전남 (25.6%), 광주 (24.8%)는 전도시 평균보다 낮았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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