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유통 중인 쌀에 대한 격리수용에 나섬에 따라 도내 쌀 재고 문제가 다소나마 해소될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 정부는 논에 벼 대신 콩이나 옥수수 등을 심으면 ha 당 3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공공비축을 포함해 지난해 71만t을 사들였는데도 시중 쌀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추가격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20만t을 더 사들이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5월에 적정가격으로 10만t을 사들인 뒤 나머지 물량은 시장가격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매입을 할 방침이다. 또 올해 생산된 쌀이 또 남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논에 벼 대신 콩과 옥수수 등 다른 작목의 재배를 유도키로 했다.
정부가 쌀을 사들이고 있지만 갈수록 급증하는 전북쌀 재고량을 그나마 줄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농협이 보유한 재고는 240만 톤으로 전년보다 3만8000톤이나 증가, 판매에 비상이 걸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농협은 지난 해 전년보다 1만5000톤이 많은 37만5000톤(4,300억 원)의 벼를 자체 매입했지만, 최근 재고과잉으로 인한 쌀 값 하락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배종윤 기자baejy@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