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품 새만금이 착공 20년만에 방조제 준공식과 함께 세계를 향한 비상에 들어갔다.
특히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등 도내 각계각층에서도 일제히 성명을 내고 지난 1991년 11월 착공을 시작한 이후 갖은 우여곡절 끝에 준공식을 갖게 된 새만금 방조제 환영과 함께 내부 개발의 성공을 기원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33km에 달하는 세계최장 새만금방조제 준공식을 27일 오후 2시 군산 신시도 일원에서 주한 외교사절 및 해외인사 등 국내외 인사와 관련기관, 학계,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날 '대한민국을 품고, 세계를 향해 날다'라는 기치를 내건 새만금 방조제 준공식을 통해 국가의 미래성장 동력이자 동북아 경제중심지임을 국내외에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설계에서 준공에 이르기까지 순수 우리 기술로 이뤄 낸 새만금 방조제를 계기로 국내 방조제 축조 분야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알릴 방침이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오늘은 전북의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새만금은 산업과 레저, 환경 및 첨단농업 등이 융합된 저탄소 녹색성장의 거점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밝혔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역사적인 새만금방조제 준공을 맞아 200만 전북도민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북상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책사업인 새만금사업은 지난 20여년 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도민의 열정과 희생으로 갖은 난관을 이겨내고 드디어 역사적인 세계 최장의 방조제 준공을 맞아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성명서에서 전북 상공인들은 “이제 방조제 준공으로 본격적인 내부개발이 추진됨으로써 지역발전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 큰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예산확보와 더불어 공항과 신항만 건설 등 SOC확충 등 내부개발에 대한 후속조치가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고 덧붙였다.
이번에 준공식을 갖는 새만금방조제는 새만금 사업의 1단계인 외곽공사가 마무리됨으로서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4만100ha 규모의 국토가 확장됐다. 특히 새만금방조제는 모두 2조 9000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서 연간 237만 명의 인력과 덤프, 준설선 등 91만 대의 건설장비가 동원된 간척사업으로도 기록된다.
나아가 방조제 길이도 그동안 세계에서 가장 긴 네덜란드 쥬다찌 방조제 32.5km보다 1.4km 긴 33.9km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이다.
게다가 새만금방조제는 도로높임 시공과 다기능부지 조성을 통해 방조제를 단순한 제방에서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나게 설계 시공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자랑하듯 새만금 방조제는 이날 준공식과 함께 그동안 일반인의 통행을 제한했던 방조제 도로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
한편 새만금은 향후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에 따라 크게 농업용지, 산업용지, 관광용지, 생태․환경용지, 과학․연구용지, 신․재생에너지용지, 도시용지 등 8개 용지로 나눠 개발된다. 우선 농업용지구간 방수제공사 54km를 오는 7월에 착공해 2015년 완료하고, 내부단지개발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2011년부터 단계별로 추진될 전망이다. /배종윤기자/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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