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선거는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송하진 후보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째 대결을 펼치는 민주노동당 김민아 후보를 큰 차이로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후보는 59.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5.5%의 김 후보를 44.1%p 차로 누르고 선두를 지켰다.
특히 송 후보는 김희수 전 도의장의 경선 철회로 민주당 당내 경선 흥행에 실패했음에도 높은 인지도 등 현직 프리미엄과 탄탄하고 견고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60%대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학·평화(67.7%)·서신(75.4%)·팔복·조촌·동산·송천2동(64.2%)은 평균 지지율 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평균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당원들간 반목 등이 형성돼 있어 향후 결집된 표심이 지지율만큼 집중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서 시장 선거 재수생 김 후보는 송 후보와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를 재차 확인했다. 김 후보는 10.5%의 지지율을 기록한 50대 이상과 달리 젊은(18%) 지지층이 비교적 두터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삼천동과 덕진·팔복·송천동 등 주택밀집지역에서 다른 지역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김희수 전 도의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과 24.9%의 부동층의 표심방향 등이 선거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 전 의장의 무소속 출마 강행과 동시에 전북지역 무소속 연대 바람을 일으킬 경우 전주 뿐 아니라 다른 시·군지역의 지지율 변화에 상당한 영향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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