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가 헌정사상 최초로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가운데 후보들간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41.6%가 부동층(무응답 또는 모름)으로 분류돼 교육감 선거에 대한 무관심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교육감 지지율은 오근량 후보가 19%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박규선 후보가 13.5%로 선두탈환을 노리고 있다. 또 고영호 후보가 10.6%, 김승환 후보 9.8%, 신국중 후보 5.6% 등 순위를 기록했다.
지지율 1위를 기록한 오 후보는 완주(27.6%)와 전주(26.3%), 남원(20.8%), 임실(20.7%) 등 4개 시·군에서 20%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나머지의 경우 부안(9.2%)을 제외한 대부분이 11~18%대를 보였다.
또 오 후보와 5.5%의 격차를 보이는 박 후보는 자신의 고향은 고창에서 31.9%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전 지역에서는 10~16%대의 고른 지지율로 추격하고 있다.
고 후보와 김 후보, 신 후보도 이들 두 후보의 선두그룹 진입을 위해 뒤를 바짝 쫒고 있다.
하지만 부동층이 41.6%의 교육감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후보들이 부동층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 것인지에 당락이 결정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선거 활동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지역별 부동층은 장수가 56%가 가장 많고 진안 54.5%, 무주 54.3%, 김제 53.8%, 순창 52.1%, 부안 49.8%, 임실 48.1%, 정읍 47.5%, 군산 46.7%, 익산 44.5%, 남원 43%, 완주 42%, 고창 36.7%, 전주 31.4% 등 순이다.
이와 함께 교육감 선거는 도지사를 비롯한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와 치러지는 만큼 투표용지에 전북을 텃밭으로 한 민주당 기호와 같은 위치를 차지하는 후보에게 매직 효과가 예상되고 있어 변수 중의 변수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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