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봉화산 연분홍 철쭉 보러오세요(사진, 5.3매)
오는 12일 기점으로 철쭉 만개할 듯

장수군 봉화산(해발919m, 장수군 번암면 소재) 연분홍 철쭉들이 5월 12일을 기점으로 만개해 철쭉의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장수군 번암면 두견마을에서 751번 지방도를 타고 가다 철쭉단지 공원에서 봉화산 서쪽능선을 타고 오르면 눈앞으로 넓디넓은 철쭉군락이 사방으로 펼쳐져 있다.
봉화산 철쭉은 유난히 색상이 곱고 선명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산이 활활 불타오르는 듯한 착시현상을 불러일으켜 매년 꽃놀이 오는 상춘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장수군은 등산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봉화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철쭉단지 군유림 1.4ha에 산철쭉 5만6,000본을 식재하고 등산로 2.7km 구간에 안내 설명판과 방향 표지판, 방부목 계단, 로프·나무난간, 전망데크를 설치해 봉화산을 찾는 등산객이 시원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봉화산은 번암면 노단리 동화리 경계산령과 남원시 아영면의 최북단 접경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덕유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남부구간의 중간지점으로 지금도 봉화대와 봉수대의 유적이 선명히 남아 있는 역사적 의미가 담긴 산이다.
봉화산 정상에서 북으로는 장수군 지지계곡 골짜기 좌우로 장수의 진산 장안산(1,237m)과 무령고개, 그리고 백운산(1,279m)산의 웅장한 산줄기가 버티고 있다.
남으로는 천왕봉(1,915m)과 반야봉, 바래봉까지 이어지는 지리산의 웅장한 산맥이 우뚝 솟아 있고 동으로는 경상도 산하의 풍경이 서쪽으로는 번암면 일대의 산골마을과 겹겹이 이어진 전라도의 첩첩산중이 펼쳐져 있다.
봉화산은 봄 철쭉이 아니더라도 그 주변으로 가볼만한 곳이 많다.
번암면 사암리에 위치한 방화동가족휴가촌을 비롯해 번암면 노단리에 백용성 조사가 있고 그 주변의 동화댐에서 물따라 길따라 가다보면 끝도 없이 늘어진 지지계곡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울창한 숲길을 따라 무령 고개를 넘어 장계면 방향으로 쭉~ 가다보면 장수의 3절중 하나인 논개 생가지를 만날 수 있다. /장수=이재진기자·gg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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