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제영화제의 특징은 풍성한 문화행사다. 영화제 기간 내내 전주시내 일원에서 펼쳐지는 문화행사는 영화제의 색다른 감흥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다채로운 이벤트는 다양한 퍼포먼스간의 어울림과 문턱을 낮춘 소통이란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화된 공연장과 조화를 이룬 퍼포먼스는 관개들에게 축제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주고 있다. 더욱이 거리 공연의 활성화는 영화제 성공의 일등공신이란 평이다. 특히 공연은 관객과 출연진의 벽이 없어져 문턱을 낮춘 소통으로 장으로 이어졌으며, 전주국제영화제의 고유한 색깔을 다져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화의 거리 출발점인 지프광장의 복합적인 공연은 물론 지프관객라운지 내의 어쿠스틱 공연, 그리고 축제의 최절정에서 열기를 분출하게하는 지프스페이스 야외무대는 그야말로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와함께 빛과 이미지로 물든 심야 영화의 거리는 늦은 밤까지 축제의 분위기를 만끼하고 싶은 관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 아름다운 영상이 함께하는 공주 퍼포먼스, 지프관객라운지를 다양한 색의 영상으로 매핑하고 있는 프로젝션 인테리어와 스크린 존에 상영된 무성영화, 그리고 영화음악, 콘서트 등도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자아냈다.

영화제를 찾은 김승기씨(28. 인천)은 “영화를 보기 위해 전주를 찾았지만 다양한 문화행사와 풍성한 먹거리, 그리고 부대행사는 영화제를 더욱 뜨겁게 하는 모습이어서 이채로웠다"며 "관객과 밀착된 프로그램의 다각화로 우수한 지역문화를 소개하고 참여의 즐거움을 더욱 높인 것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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