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었는데 대회 준비한다고 아무것도 준비 못했는데 이번 수상으로 큰 선물을 해드린 것 같아 두배로 기쁘다”

제 42회 전라북도 미술대전 종합대상의 수상자로 영예를 안은 구성하(24·부산시 사상구 조례동)씨.

“미술이 좋아 어린 시절부터 스케치북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다가 초등학교 5학년때 대회에 출전해 큰 상을 받고 그것이 큰 계기가 되었다”며 “내가 미술 하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시는 아버지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지금까지 미술공부를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이런 큰상을 받아 어리둥절하다는 구씨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스스로 많은 고민에 빠지고 슬럼프도 겪으며 힘들었는데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손을 내밀어준 상 같다”고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는 “작품을 그린 제 감정도 중요하지만 사람마다 작품을 보는 관점이 다르다”며 “그런 의미에서 딱 떨어지는 답이 있는 그림을 없기에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지각을 이용해서 부분적으로 선을 패턴화 시켜 동근 느낌을 주는 옵아트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또 “점안에 느꼈던 감정을 새롭게 한 공간에 부분적으로 표현한 사실묘사를 통해서 지각과 시각, 관점 등을 형상화 시킨 것이다”고 이번 작품을 설명을 덧붙였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대학원 1학년 막 들어와서 저만의 스타일을 찾고 있는 중이다”며 “이번 수상이 앞으로 그림 방향, 흐름에 많은 영향과 참고가 되면서 차근차근 작가로써 성장해 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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