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조달청이 일선기관들의 공사용 자재 분리발주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히면서 중소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0일 전북지방조달청(청장 이성남)과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본부장 장길호)에 따르면 이날 도내 각 협동조합 이사장과 상무이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촉진과 판로지원을 모색키 위한 ‘전북지방조달청장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중소기업 이사장들은 간담회에서 “일부기관 등지에서 여전히 공사용 자재의 분리발주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으며 “전북지방조달청이 중소기업협동조합 추천을 통한 수의계약 활성화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주요 원자재가 모래인 레미콘(주)의 경우 호남고속철도 공사와 4대강 의 사업으로 공급부족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00년 이후 중단된 군산비축기지 모래비축 재개하는 한편 쇄석골재의 공급부족 해결을 위해 석산허가 조건 등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수학여행 등을 실시하는 도내 각급 학교의 여행사업자 선정과 가구제품 구매시 조합추천 소액수의계약 제도 이용 및 500만원으로 축소된 가구, 졸업앨범 등의 교육기관 수의계약 금액 상향 조정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성남 전북지방조달청장은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제품 판로에 있다”고 직시한 뒤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지방청 소관사항은 자체 처리하고, 본청과 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본청에 건의해 처리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또 "5000만원 이하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에 대해서도 중소기업 협동조합을 통한 제품구매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며 “분리발주를 통한 중소기업 생산 시설자재가 우선 구매 될 수 있도록 방문마케팅 활동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청장은 이와 함께 “바이전북 상품 등 도내 인증상품을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 가능하도록 본청과 협의해 지역특산품 사용 증대에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박상일psi5356@․김은숙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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