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종합쇼핑몰 주요 관급물품의 가격조사 및 규격에 대한 일제정비에 나선다.
13일 전북지방조달청에 따르면 조달청이 연간 6조원 규모인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에 따른 물품의 가격 및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전문용역업체를 통해 가격과 업체실태 조사 및 품질기준 및 규격서 정비에 들어간다.
이번 일제정비는 최근 다수공급자계약제도에 따른 불량품 납품 불성실 업체와 과열경쟁․담합․유착 등 시장질서 문란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짙다고 판단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다수공급자계약 물품 중 현장 설치도나 공급업체가 많은 물품, 낙찰률이 낮은 물품 등 집중관리가 필요한 총 33개 물품(5,300여개 규격)에 대한 가격 및 업체실태 조사가 전면 실시된다.
또 4대강 살리기 사업에 투입되는 콘크리트블럭, 인조잔디, 탄성포장재, 미끄럼방지바닥포장재도 조사대상에 포함된다.
조사대상은 지난 1992년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최근 6개월간의 민간시장 거래실례가격과 온라인사이트 거래 및 물가지 가격이 조사대상이다.
특히 최고우대가격*을 위반한 업체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업종 등록, 인증서, 공장 등록(제조) 등 업체실태 조사도 실시한다.
조사결과는 MAS등록업체의 계약이행능력 평가(가격만족도, 인증서 등), 가격추이 분석, 재계약시 협상가격 기초자료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성남 전북조달청장은 "제품의 시험항목, 시험방법 등 품질기준 및 규격서 정비가 완료되면 업체간 품질 경쟁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수요기관의 서비스 만족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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