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축문화 발전을 모색키 위한 ‘2010 상반기 좋은예감 정담회’가 지난 13일 전주 최명희문학관에서 '건축인, 무엇을 할 것인가’란 주제로 열렸다.
이날 정담회에는 학계를 비롯, 행정, 건축사 등 3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역건축 발전을 위한 건축행정과 건축사계의 역할을 놓고 열띤 공방을 펼쳤다.
이날 전주시 송기항 건설교통국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의 건축문화 발전은 건축사가 건축주를 얼마나 잘 설득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건축사가 신념을 갖고 문제를 양상하는 건물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부신시가지의 경우를 보더라도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건축사 의견을 받지 않았을 수도 있다”면서도 “지구단위계획 수립시 건축사협회에서도 피동적인 자세로 응했다"고 아쉬워 했다.
송 국장은 또 “법조타운과 에코타운의 경우 건축인들의 토론의 장이 적극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제도적 한계 뿐만 아니라 행정으로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건축인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길환 건축사는 "지역이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시공사는 턴키와 BTL등에 참석해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이에 맞춰 건축사는 조달청 PQ대비와 현상공모에 참여해 대형공사 경험을 쌓아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성 건축사도 "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취적인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문을 연 뒤 “민관학이 유기적 관계로 발전해 활발한 토론을 벌이는 등 구체적인 부분까지 연구하고 관에서도 받아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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