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초등학교(교장 이남현) 교직원과 학부모회원 30여명은 지난 15일 제29회 스승의 날을 맞아 학부모가 함께하는 학교공동체의 날로 만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장수군 번암면에 위치하고 있는 봉화산을 찾아 녹색 숲 가꾸기 행사를 함께 했다.
봉화산 철쭉군락지는 해마다 인접해 있는 남원, 장수지역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많은 봄 행락객이 찾는 곳으로 아름다운 숲을 가꾸는 손길이 더욱 필요한 곳이다.
이에 천천초 교직원들과 학부모회는 주차장 입구부터 정상까지 오르며 쓰레기나 오물을 줍고 미리 준비한 쓰레기봉투를 등산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스승의 날이 언제부터인지 교사와 학부모 모두에게 적잖이 부담스럽고 마음 편치 않게 된 요즘에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교사들의 자긍심과 사명감을 높이기 위해 형식적 행사를 지양하고, 학교 실정에 따라 자율적이며 교육적으로 의미 있는 행사를 추진하여 교육에 대한 신뢰를 갖는 시간이 된 값진 행사가 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천천초 이태형 교사는 “스승의 날 자체가 부담스러웠는데 천천초 학부모회가 주최가 돼 녹색 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마련하는 등 학부모와 선생님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어떤 선물보다 값지고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기자·gg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