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운천 도지사 후보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 달성이 확실시되면서 본격적인 세 불리기에 나섰다.
특히 전북지역을 대표하는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지원사격에 나서기로 하면서 더더욱 자신감을 불태우고 있다.
정 후보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 전주 금암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당원 및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방통 시민참여본부 전북사랑 한마당’ 행사를 갖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강현욱 전 지사가 시민참여본부 상임고문으로 추대되고 조남조 전 지사를 비롯해 최동석 전 건설부장관, 임휘윤 전 고검장, 두재균 전 전북대총장, 김양식 한국농수산대 총장, 김영섭 전 우석대 총장 등 50여명이 고문으로 위촉된다.
두 명의 전직 도지사를 비롯 중앙부처 장관과 도내 대학총장 등 전북지역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어 정 후보 측은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표심잡기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화려한 이력과 지역 내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거물급 지원세력들은 정 후보의 직접적인 선거유세에 나서기 보다는 간접적인 지원사격을 펼칠 것으로 보이지만 표심을 움직이기에는 충분하다는 것.
이 가운데 강 전 지사의 경우 지난 15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후보로 당선됐던 군산지역을 텃밭으로 하고 있어 시장 후보가 없는 군산 표 보태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사)새만금코리아 이사장과 총리실 새만금위원회 민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민선 3기 도지사를 맡았던 점에서 일부 조직과 지지층이 움직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와 함께 정 후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일괄배치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과의 교감을 우회적으로 내비쳐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내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거물급 인사들의 지원사격 카드는 그동안 한나라당 후보들이 넘기 힘들었던 마의 두 자릿수 득표율을 무난히 달성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경아 대변인은 “시민참여본부 상임고문 등 50명의 고문단이 꾸려지지만 유세활동 등 직접적인 지원 보다는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면서 “덕망이 있고 인지도가 높은 분들인 만큼 정 후보의 득표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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