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김완주 후보의 압도적인 강세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는 57.8%의 지지율을 보이며 한나라당 정운천 후보(9.7%)를 48.1%p차로 크게 앞지르며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정 후보의 경우 여론조사 표본오차를 감안할 경우 두 자릿수 득표율은 무난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무응답층이 25.7%에 달하고 있어 이들의 적극적인 투표 여부에 따라 지지율의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 뒤를 이어 민주노동당 하연호 후보가 3.9%, 진보신당 염경석 후보 1.9%, 평화민주당 김대식 후보 1.0% 등이다.
지역별로 김 후보는 남원·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 등 동부권에서 자신의 평균 지지율 보다 높은 61%을 기록했고 나머지 전주와 군산, 익산, 김제·정읍·고창·부안 등 서남부에서 50%대 중후반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 후보의 경우 전주와 서남부에서 평균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 하 후보는 동부권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염 후보와 평민당 김 후보의 경우 전주·군산·익산 등 도시권에서만 평균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김 후보가 60세 이상(50.8%)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평균 지지율 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정 후보의 경우 40~60대 이상 연령층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었다. 또 하 후보는 20~30대 연령층에서 지지율 9.1~5.9%로 비교적 높았다.
직업별의 경우 김 후보는 농림어업과 자영업, 블루·화이트칼라 직업군에서 60%대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가정주부와 학생, 무직자 등의 경우 평균 보다 낮았다. 정 후보는 자영업이 16.2%로 가장 높았고 블루칼라 11.2%, 화이트칼라 8.5%. 가정주부 9.8%, 무직자 11.4% 등 평균 보다 높았으나 농림어업자와 학생들은 각각 7.2%, 2.9%로 낮았다. 하 후보와 염 후보는 학생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고 평민당 김 후보의 경우 화이트칼라(2.4%) 그룹에서 비교적 높게 나왔다.
학력에 있어 김 후보는 고졸 이상 고학력자에 60%대 지지율을 보였고 정 후보 역시 고학력자들로부터 자신의 평균 이상 지지율을 얻었다.
소득수준별로는 김 후보의 경우 월 100만원 이하 소득자들의 지지율은 52.6%를 보인 반면 201~300만원 소득자의 지지율이 71.1%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60%대 이상을 기록했고 정 후보는 100만원 이하와 301~400만원, 501만원 이상 소득자들이 두 자릿수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후보별 적극 투표층은 김 후보 61.2%, 정 후보 10.3%, 하 후보 3.3%, 염 후보 1.9%, 평민당 김 후보 0.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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